보도블럭 by Hash Swan
lyric 01. 그 때의 우린 왜 행복했을까, 대체 그게 뭐라고 말이지 오랜 친구와의 대화는 옛날 이야기로 잔뜩이다. 서로의 근황은 금방 시들해져 길게 엮어지지 않지만, 바람만 불어도 웃음이 터지던 그 때의 이야기는 하루 종일이라도 할 수 있다. 하지만 그 때 우리가 재미있게 떠들고 열광하던 것에 내가 지금도 큰 흥미를 느낀다는 것은 아니다. 삶이라는 무대의 커튼을 점차 열어 젖히면서, 난 무뎌져갔다. 시간이 지날수록 대부분의 것들은 해 본 것이 되었고, 아는 것이 되었다. 하지만 일상에서 즐거운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을 때, 모든 것이 약간 더 낯설고 신기했을 때, 삶은 좀 더 재미있고 가슴뛰었다. 만화방에 처음 갔을 때, 아직 안 본 만화책이 산더미라는 사실에, 또, 문방구 앞의 오락기에서 막판..
[취미] 음악 리뷰
2020. 6. 6. 21:25